오는 23일 자정까지 시행
사적모임 4인까지만 허용
유흥시설ㆍ홀덤펍 집합금지
[순천=한행택 기자] 전남 순천시가 13일 오후 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허석 시장은 13일 긴급 영상브리핑을 열고 이번 상황은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고, 동일 생활권인 인근지역 감염상황과 겹쳐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해 13일 오후 2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 4인까지만 가능하며,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집합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과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중단되고, 운영 가능시간에는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중단되고, 운영가능시간에는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실내 스텐딩공연장과 파티룸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종교활동도 좌석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고 백화점·대형마트는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된다.
허석 시장은 “순천은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이자 영ㆍ호남의 교차점으로 다른 어느 도시보다 더 방역조치에 힘써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시민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고 실천해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여 강력히 제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에서는 12일 5명, 13일 15명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8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종사자나 방문자로 확인됐다.
기존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일부 확진자도 이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