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희망디딤돌 센터' 문 열어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02 16:37: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보호종료아동 홀로서기 지원

삼성전자 직원 성금으로 조성

[광주=정찬남 기자] 보호 종료 아동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한 광주아동자립지원 전담기관 ‘희망디딤돌 광주센터’가 2일 문을 열었다.

보호 종료 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퇴소하거나 보호가 종료된 아동을 말한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구 지역내에서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아동자립지원 전담기관이 될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보호 종료 아동의 성공적 자립을 위해 지난 2013년 기부한 성금으로 시작돼 현재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고, 2022년까지 광주를 포함한 10개 지역에 추가 개소해 총 13개 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 나이에 자립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2018년 ㈜삼성전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5억원의 성금을 모금회를 통해 기탁받았다.

이후 협약기관과 함께 수행기관 선정, 부지 계약을 거쳐 올해 5월 건물을 준공했다.

센터는 광주아동복지협회가 2022년 5월까지 시범 운영하며, 같은 해 6월부터 시가 기부채납 받아 자립지원 전담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세탁기, 냉장고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1인 1실 원룸형 생활관 30실, 체력단련시설, 상담실과 사무실, 북카페 공간 등이 갖춰졌으며, 주거공간 제공, 자립주거 체험, 취업지원, 생활교육 등 자립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삼성전자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주셔서 든든하다”며 “광주 청소년의 꿈을 응원해 결실을 맺은 이번 사업이 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호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립지원기관의 내실있는 운영과 실질적 도움을 주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