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생활안정과 더불어 어르신들 정서 안정에 도움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19 1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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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연금 수급 이후 ‘미래 불안감 감소’ 했다는 응답자 지난해 대비 8.3%P 상승

“내 생활의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재원이 된다고 생각해요.”

“생활 안전판이겠네요.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나의 자녀 같다, 보험이다.”

“기초연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안 나온다면 엄청난 타격이 오고 자녀들에게 손 안 벌려도 될 것도 벌려야 되고 그런 현상이 올 거예요.”

 

<출처: 2021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국민연금연구원)>

  

[부산=최성일 기자]  국민 연금 공단은「2021년 기초 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을 통해 기초 연금이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 기초 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초 연금 수급에 따른 심리 상태 조사 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연금 수급을 통해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 하는 구나’ 라고 느낀 수급자가 64.4%로 전년도 대비 1.2%P 증가했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63.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구나’(52.6%)라고 생각한 수급자도 각각 전년도 대비 8.9%p, 7.5%p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수급자도 53.2%로 전년도에 비해 큰 폭(8.3%p)으로 증가했다.

기초 연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계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적 측면으로도 고령 층 가구의 안정적인 소득원 으로 기능했다.

기초 연금 수급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 중 기초 연금이 5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기초 연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자 89.3%가 기초 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 ’라고 응답했고, ‘수급 액에 만족 한다 ’고 응답한 수급자도 75.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 하위 40~70% 수급자의 수급액 만족도는 전체 조사 대상 만족도(75.7%)보다 높은 77.8%에 달했다.

이재영 국민 연금 공단 부산 지역 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 연금이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 연금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초 연금 신청 안내 및 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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