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스마트공장 전략’ 재검토 필요성 공론화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4 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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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회 개최...인천과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 제고 논의

 인천대학교 주최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찬식 기자] 인천지역 정책토론회가 12일 인천시의회 의총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유곤)가 주최하고 인천대 지역동행플랫폼(단장 홍진배)과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가 공동 주관해 열렸다. 

 

김유곤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공장은 인천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소공인까지 포용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며 오늘 토론회가 인천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승균 상임연구위원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들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반영돼 인천 등 지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봉삼 박사(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 객원 연구원)는 주제 발제를 통해 “인천경제의 핵심 축인 제조업이 전국 최저 생산성, 주력산업 경쟁력 하락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스마트공장을 시작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우식 교수(인천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신성영 인천시의원, 채이배 위원(전북도 미래기획위원회), 유영석 실장(인천상공회의소 경제진흥실), 조진표 교수(인하대학교), 홍상우 대표이사(하나금속), 이남주 국장(인천시 미래산업국)이 토론을 벌였다.

 

신성영 시의원은 토론에서 “인천은 수도권 역차별로 과학기술·R&D 분야 지원이 부족해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고 AI 제조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AI 기본 조례’ 등 관련 법률 제정과 지역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이배 위원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이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제조업 혁신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면서 스마트공장은 거창한 기술보다 현장 맞춤형 개선과 CEO의 혁신 의지가 중요하다”며 “전라북도의 대기업-지자체 협력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 실장은 “인천 제조업체 다수가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도 신사업 준비에 주저하고 있고 스마트공장 및 AI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지원이 부족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AI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재정지원 확대, 인천형 상생 모델 도입, 뿌리산업 성공사례 창출, 공급기업 역량 강화, 데이터 표준화, 인력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진표 교수는 “스마트공장 전환의 성공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대학과 지역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원해야 한다”며 “초기 구축 시 기술 적용과 운영 안정화에 어려움이 많아 현장 맞춤형 지원과 전문 인재 투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홍상우 대표이사는 ”스마트공장과 AI 도입은 공급업체 신뢰성 부족, 유지보수 비용 부담,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은퇴 전문가·대학원생 등을 활용한 공정 분석 지원과 유지비용 지원이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남주 국장은 인천시는 제조AI 전환을 추진 중으로 고도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예산 확대와 삼성형 상생 사업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역차별 해소, 정부-중기중앙회-TP 간 연결구조 개선 및 예산 체계 정비를 통한 효과적인 사업 추진 필요성과 함께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리 발언에서 신봉삼 박사는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인공지능 대전환은 시급한 과제이므로 신속한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유우식 교수는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산업체의 지속적인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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