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징후 조기 발견·지사 현장 확인 및 긴급 점검 추진
“정밀진단과 개보수사업으로 근본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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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이 화산면 월호리 소재 월호저수지 현장 공사를 점검하고 있다. / 해남완도지사 제공 |
월호저수지는 준공된 지 78년이 경과한 노후 농업용 저수지로, 총저수량 25천㎥, 유역면적 50ha, 수혜면적 6.6ha 규모를 지니고 있다. 제방은 길이 169.4m, 높이 7.0m, 폭 2.3m이며 취수시설은 D300mm 원형 복통으로 이뤄졌다. 현재 저수율은 약 40% 수준으로, 앞서 정밀안전점검 및 안전점검에서 종합 C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공사는 지난 1일 자체 시설물 점검 과정에서 사면 유실과 침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지자체에 통보한 뒤 댐마루 출입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2일 전남지역본부가 현장 확인을 진행했으며, 이후 신속히 제방 상·하류 제초, 안전대책시설 설치 등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다만 제방 토사의 유출로 복통 유출부가 막히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현재는 엔진양수기 3대를 긴급 투입해 영농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고 직후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현장에 직접 도착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안전조치 및 복구 계획을 지시했으며, 공사 안전진단본부 119센터에서 월호저수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항구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남도청과 협의, 추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으로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안전진단을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개보수사업을 추진해 노후된 수리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사고 대응이 매우 신속했다”며 공사의 초기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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