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9월부터 무상급식비 5% 인상 추진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30 13: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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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 등 반영하여 58억원 추경 예산 편성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광역시 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한 급식질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급식비 단가 5% 인상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 급식 관계자들은 “최근 급등하는 고물가로 식 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단 작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리법을 바꾸거나 대체 식 자재를 사용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급식을 실시했지만, 급식의 질과 양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급식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부산시 교육청은 급식비 인상을 위해 부산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이번 추경 예산에 부산 교육청 41억원, 부산시 17억원 등 총 58억 원을 각각 편성한다.

이번 추경을 통해 평균 급식 단가는 유치원의 경우 120원이 오른 2,620원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160원이 오른 3,470원으로, 중학교의 경우 210원이 오른 4,440원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220원이 오른 4,63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추가로 지원하는 급식비 단가 인상률은 통계청의 2022년 1~6월 소비자 물가 지수 중 농축 수산물과 가공 식품의 평균 인상률 4.8%와 하반기 지속적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5%로 산정했다.

급식비 인상 분 지원 시기는 추경 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9월 초순 경으로 예상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무상 급식비 인상은 부산 시와의 상호 협력과 협치 의 결과이며, 급식비 인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 협조해준 부산 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물가 인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선 학교의 급식 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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