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 11월 대학로 개막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29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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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가 막을 올리며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작가이자 연출가 김진아와 배우 기주봉ㆍ윤예인의 조합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과거 <순레네 국밥>이라는 작품으로 탄탄한 시작을 보여줬던 연출가 김진아는 이제 대학로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연출가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배우 기주봉은 김진아의 작품 의도에 흥미를 느끼며 이번 작품에 흔쾌히 참여, 배우 윤예인과 함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업이 대학로에 좋은 연극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55년생인 기주봉 배우는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77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건널목 삽화>, <관객모독>, <바냐아저씨>, <물의 노래>, <미친 리어왕>외 다수의 연극작품에 참여했으며, 강변호텔로 2018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와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윤예인 배우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9년 연극계에 데뷔해 다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이다.

극단 민예극장과 대학로에서 활동하며 <갈매기>,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 등의 연극을 비롯해 약 9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3년 올빛상을 수상했다.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는 노년의 부부가 존엄사를 선택하면서 네덜란드의 라이베니쉬 마을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치매와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노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존엄사라는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체적인 삶의 선택이 가능할지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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