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 "충남 지역 피해 복구·지역 공동체 회복에 보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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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군수 박범인)은 지난 11일 금산군청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교육발전 및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금 등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과 박범인 금산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태화홀딩스 그룹은 구체적으로 (재)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에 교육발전 및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금 2000만원을, 금산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생계비 및 의료비 등 지원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강나연 태화홀딩스 그룹 회장의 외조부이자 전 국회사무처 차장을 지낸 고(故) 길기상 박사가 충남 금산 출신이라는 인연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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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길기상 박사(가운데)가 대만 수교 중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태화홀딩스 제공] |
고 길 박사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 학사를 졸업 후 1948년 미국 포트랜드에 수차례 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1960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총무국장을 역임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짓는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등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이후 국회 사무처장과 관동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그는 군에 몸 담고 있으면서 조선대학교를 다녔고, 군에서 예편한 이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건국대 대학원을 수료하기도 한 면학파로 '입법부의 조직과 운영', '의회제도론' 등 3편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강나연 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보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며 “이번 기부가 피해 복구와 지역 공동체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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