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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대 의원(출처=전남도의회) |
[남악=황승순 기자]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6월 27일 제 382회 임시회 전라남도의회 12대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태균 의원에게 낙선했다.
박형대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전남도의회가 지방의회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의장선거에 출마했다.”며 “깜깜이 의장 선거가 아닌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뜻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혁신도의회 실현을 위해 ▲주민조례발안 활성화 등 도민 참여 확대 ▲계수조정소위원회 공개 등 도민 예산 접근권 대폭 확대 ▲전남 현안 쟁점 토론회 개최 ▲지방의회 개혁안 마련을 제시했다.
박형대 의원은 “의장단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진보당-정의당이 진보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도민의 뜻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 제시한 4대 과제는 낙선 이후 의정활동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
특히, 도민들의 예산 접근권 확보를 위해 예산안 및 계수조정소위원회 공개는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정견발표 전문)
존경하는 서동욱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전라남도의회 12대 후반기 의장후보로 출마한 장흥출신 진보당 박형대입니다.
그동안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존중과 배려, 격려와 협력으로 용기 있는 의정활동이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남도의회는 민의의 전당입니다. 민주주의 꽃이며 최후 보루입니다.
의회의 중심에 있는 의장은 도민들로부터 높은 대표성과 막중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장 선출과정은 도민들 입장에서는 깜깜이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장 선출에서부터 의회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이번 의장선출 과정이 도민들과 소통하고 도민의 뜻이 반영하기 위해 출마한 것입니다.
전남도의회를 도민들과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도의회 권력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고자 출마한 것입니다.
12대 전남도의회는 어느 도의회보다 도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현지 활동, 연구 활동 등 눈부신 활동을 진행해 왔고, 특히 도민 속에서 진정어린 의정활동은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도민들의 기대치를 따라가려면 더욱 혁신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몇 가지를 주장합니다.
첫째 도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조례발안제와 국민청원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주민조례와 청원을 제출한 도민들에 대해서는 포상하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도민의 예산 접근권을 확대하겠습니다.
도민들이 이제 더 이상 예산서만 보는 일이 없도록 예산심의 전에 예산안을 도의회 홈피에 올리고, 계수조정소위원회 활동을 공개하겠습니다.
상임위 및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대한 회의록 작성은 물런 상임위와 똑같이 생중계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전남현안에 대한 도의회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전남 의대유치, 군 공항 문제등 전남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원님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 노력과 별개로 전남도의회의 대응은 미흡했습니다. 쟁점 현안으로 인정되면 전남도의회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끝장토론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넷째, 지방의회 개혁안 마련에 전남도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립니다. 지방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받아 지방선거의 비례성 강화, 정치의 다양성 강화, 도농간 정치양극화 해소 등 주요한 과제를 풀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정체되지 않는 전남도의회, 살아 숨쉬는 지방의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방의회 혁신을 선도하는 전남도의회를 만들어 명실공히 지방의회의 품격을 높여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꺼지지 않는, 빛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의원님을 보좌하고 섬기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7일
전라남도의회 의원 박형대
(사진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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