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후보의 “광주,GDP 꼴등”은 명백한 허위사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21 11: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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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경제도시
광주 GRDP, 1인당 GRDP, 1인당 지역 총소득 증가율 특광역시 중 1위

[광주=정찬남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연이은 광주발 언급에 대해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지난 16일 광주 유세에서 ‘광주의 GDP가 전국에서 꼴등이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이러한 발언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선도해온 정의로운 도시이지만 오히려 이런 이유로 과거 보수정권에서 소외받아 경제적으로 매우 낙후되어 온 것은 사실"이라며 "3번의 민주정부를 거치면서 광주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민선7기 들어 광주의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제 경제적 낙후는 옛날 얘기"라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주의 GRDP(지역내총생산), 1인당 GRDP, 1인당 지역총소득의 2017년 대비 2020년 연평균 증가율은 7개 특·광역시 중 1위이다. 특히 1인당 GRDP 증가율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1인당 개인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특·광역시중 2위(3.99%)이다.
 

또 지자체의 GRDP는 인구와 직결되기 때문에 총량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1인당 또는 증가율로 비교하는 것이 옳다. 

2020년 1인당 개인소득으로 따지면, 광주는 2128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2120만5000원)보다 높았다. 17개 지자체 중 광주보다 1인당 개인소득이 높은 곳은 서울(2406만1000원), 대전(2135만1000원), 울산(2355만9000원)뿐이었다.

이 시장은 "어떤 통계를 보더라도 ‘광주 GDP가 전국 꼴등’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광주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켜 노사상생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3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공장을 건설해 캐스퍼자동차를 생산중에 있고, 지금은 친환경 미래차 메카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국비예산이 2조 원을 돌파한지 불과 3년 만에 3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2018년 대비 2022년 광주국비예산증가율은 62.7%로서 같은 기간 국가예산 증가율 41.7%를 크게 뛰어 넘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섭 시장은 "정치권에 부탁드린다며,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정책공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광주를 폄하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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