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광역철도 왜곡 말라… 도 넘은 도정흔들기"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12 12:00: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도, 용인·성남시에 경고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경기도내 일부 기초단체장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경기도가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기초단체장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관련해 순위에 들지 않으면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려 도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제16호 경기도청원 도지사 답변을 비롯해 그동안 수차례 국토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다"며 "40개 노선 중 3개만 찍으라는 국토부의 비현실적인 요구에 거절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전략적인 최소한의 대응을 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문제를 제기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주장처럼 경제성(B/C)이 높은 사업이고 이미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서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지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도를 넘은 경기도정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안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신설을 방해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용인ㆍ성남시장은 지난 2024년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보고한 5차 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우선사업 목록 3건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제외한 것을 놓고 "자기 공약사업만 챙긴다"며 김 지사를 비판해왔다.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ㆍ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건설은 용인ㆍ성남ㆍ수원ㆍ화성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개시 공동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