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어린이날 전날 밤인 지난 4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세 아이와 할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9분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15층짜리 아파트 8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이 집에 있던 70대 A씨와 7세 손자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꺼졋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A씨와 손자는 결국 숨졌다.

화재 당시 A씨와 손자는 각각 주방과 거실에서 발견됐으며, 화재가 발생한 8층 집은 전부 불타 소방 추산 1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아파트 주민 14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1차 감식이 진행됐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6일 합동 감식을 하고,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