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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교량이나 건축물의 하부구조를 만들때, 특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대한 건축물이나 유명한 교량에는 거의 다 그의 마술같은 기술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축물 기초공사에 있어서 "EGM공법"은 기술이 아니라 마술의 수준으로 호평받고 있다.업계에서 통하는 그의 별명 "헤리포터"와 소문의 "EGM공법"과 "Hi-FA(하이파)공법" 은 허명이 아니었다.
인천대교 연결도로, 거금대교, 마창대교, 부산의 북항대교 및 명지대교 등의 교량 기초에도 그의 마술이 통했고 2006년 그리스에 진출을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해외 10개국에서도 그의 마술은 현실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총연장 36.14km인 쿠웨이트 Caueway Project Main Link(현대건설), 총연장 12.43km인 Caueway Project Doha Link(GS건설)에서 세계적 기업인 FUGRO 사와 기술 경쟁 입찰에서 그의 조그만 회사 주)백경지앤씨가 실행할 당시 박근혜 전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해 주)백경지앤씨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현재까지도 칠레카카오 브릿지, 필리핀 메트로 현장 등에서 해외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주)백경지앤씨 박봉근 대표는 말했다."우리가 원하는 건축구조물들은 많은 기술적 요구가 충족되어야 완성될 수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로 예민한 것이 '그라우팅'입니다. 물 속이든 진흙이든 일단 뿌리깊은 나무처럼 튼튼한 말뚝을 박을 수 있어야 시작 되거든요."
마술같은 그의 기술 이야기는 세다스나 되는 자신의 특허와 구조물의 뿌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해리포터' 박봉근의 건설 이야기의 결론은 늘 똑 같다. "이렇게 하면 된다!" 이다.
그가 '해리포터'로 불리는 진짜 이유다.
그는 세계 최초로 'EGM공법'을 만든 특허 보유자다.건설, 토목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저희가 평생고민하던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버리니까 신기 하기도 하고 처음엔 안 믿었지요. 특히 EGM 공법은 정말 마술 같아요."
세계가 놀란 기술 EGM은 우면히 태어난 마술주문이 결코 아니다.
건축이나 토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화학을 공부했던 박봉근 대표가 건축과토목의 핵심기술인 그라우팅 기술을 화학적 관점으로 연구해서 '하이파' 공법을 만들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연구를 거듭해 2012년 드디어세계최초로 특허를 획득하고 NEP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전세계 그라우팅 현장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저는 경희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졸업후에 LG화학연구소에서 계면활성제에 관한 실무를 하면서 학교때보다 깊은 공부를 하게된 동기가 계면활성제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물질과의 경계면을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차단하는 이 물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계면활성제는 그의 삶에 중요한 테마가 되어 가면서 그의 진로를 이끌었다.
섬유산업에 있어서도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섬유유제를 국산화 시켰고, 후에 수중에서도 로스없이 콘크리트 타설을 시행하게 한 '하이파공법'으로 해외유명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수출상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의 건설전문가들을 놀라게한 'EGM공법' 발명 역시 계면활성제의 영향이다.
경희대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고려대에서 물리화학 석사를 마친 그가 환경토목 박사과정을 마치게 된 이유가 짐작되어 물었다.
"건설, 토목은 구조설계가 끝나고 시공에 들어가면 사실 물과의 싸움이거든요. 어떻게 물을 차단 할거냐? 또 반대로 얼마나 물과 화합할거냐, 또 어떻게 분리 할거냐의 싸움이 기술이거든요. 여기서 필요한 사람이 건설보다는 화학전문가이고 프로젝트 전체를 끌고가는 사람은 또 건설 전문가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몹시 드문 건설화학 전문가로 포지션을 정한거지요"라고 말한 그는 테이블 위의 물이 담긴 컵 두개를 가리킨다.
그리고 물컵 안에 시멘트가 담긴 컵을 기울여 부었다.한쪽 컵에는 가운데 시멘트 기둥이 섰고 한쪽은 그대로 풀어져 버렸다.
"이게 우리가 보여 줄 수 있는 'Hi-FA(하이파)공법'이고 벽에 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물을 차단하며 시멘트 없이 강력한 그라우팅 작업을 할 수 있는 공법이 바로 'EGM공법'입니다"라며 실험용어항을 가리켰다.
최근에 주)신세계건설의 대형 현장을 'EGM공법'으로 실행하는 계약으로 업계의 화제를 주도하고 있는 강소기업 주)백경지앤씨의 박봉근 대표에게 물었다.
'해리포터'라 불리는 기분이 어떤가?
'정말 그렇게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학은 수학과 달라서 열개를 가지고 백명이 나눌 수 있고, 화학은 변화무쌍 하지만 결과가 명확해서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학을 사랑합니다. 화학은 때때로 마술입니다!"
같이 일하다 틀어져 버린 제 친구도 화학을 잘 이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리포터박은 그래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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