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선거구를 유지해야"
![]() |
▲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등 선거구 획정한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 |
이승구 충남 예산군의회 의장은 27일 “최근 예산군 일부 지역 선거구 획정이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예산군 대술·신양·광시면 이장협의회장단 등과 함께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도선거구획정위에서 결정한 예산군 일부 선거구 획정안이 농촌지역 주민의 대표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주민은 물론 후보자 참정권마저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획정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현행 선거구를 유지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최근 예산군 기초의원 선거구를 논의한 끝에 4개 선거구 가운데 ‘가’선거구(기초의원 3명)인 예산읍과 ‘나’선거구(기초의원 2명)인 대술·신양·광시면을 예산군 ‘가’선거구로 통합해 4명의 군의원을 선출토록 했다. ‘다’선거구는 2명에서 3명으로, ‘라’선거구는 종전과 같이 2명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가’선거구로 통합된 대술·신양·광시면 주민은 “지역 주민의 대표성을 가진 지방의원 선출이 어렵게 됐다”며 획정안 재조정 등을 요구하고, 지방선거 전면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해당 지역 이장단도 지난 25일 모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된 선거구 획정안은 이날 충남도의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