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밀실 결정 사과촉구
최은하 "구민에 희생 강요"
▲ 의원들이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을 반대하기 위해 모여 결의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마포구의회) |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마포구의회는 최근 개의한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9명의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철회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상암동을 지역구로 하는 최은하 의원이 결의안에 대해 제안설명 후 결의문을 낭독했다.
최은하 의원은 "마포구는 2005년부터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해오며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음에도, 서울시가 근본적인 폐기물 처리 대책 없이 마포구에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 조성하는 것은 마포구 주민들에게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동시에 지역 형평성에도 크게 위배되는 일인바, 이에 우리 마포구의회 의원 일동은 서울시의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마포구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미 의장을 비롯해 신종갑, 최은하, 채우진, 차해영 의원 5명은 최근 구의회 청사 정문 앞에서 '마포구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결사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상암동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동위원장에 김기덕 서울시의원과 성은경 주민대표를, 부위원장에 신종갑, 최은하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의원 일동은 ▲사전 협의 없이 구민 의견을 무시하는 광역자원회수시설 마포구 건립계획 즉각 철회 ▲광역자원회수시설 건설 부지 선정 관련 졸속·밀실 결정에 대한 사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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