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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의회 의원들이 가뭄으로 생육이 저하된 산이면 고구마 재배 현장을 찾아 고구마생산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의회) |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는 최근 해수 유입으로 피해를 입은 화산면과 가뭄피해 지역인 황산면·산이면 일원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해남군의회와 해남군, 관련 농가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농정현장을 방문해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
화산면 관동 방조제 해수 유입 피해 지역의 경우 재이앙과 아연비료 및 영양제항공방제 실시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고, 그동안 피해 최소화와복구 작업에 애쓴 지역주민들,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염도 측정기 작동상태 등을 확인하고, 특히 서버 구축을 통한모니터링 감시 기능 강화 및 사고 조기 인지를 위한 알림 메시지 수신 강도를 강화하는 등과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게 했다.
한편 별도의 용수공급 시설이 없어 농업용수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황산면 외입리 일원을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마을이장은 “외입저수지에서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충신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가뭄 해소를 위해 양수장을 추가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회는 “의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이면 진산리를 방문해 고구마 생육상황을 확인했다. 한 농가는 지상 생육은 양호하나 괴근비대기의 가뭄으로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상태로, 성급한 급수 시 고구마 벌어짐 또는 잔뿌리가 발생할 수 있고, 가뭄 지속 시생육이 지연되고 수확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성옥 산업건설위원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대비해 농가에서도 용수대책 등에 힘써주시고 농작물 병충해 발생 방지책, 고구마 영양제 제공 등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들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석순 의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해남군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9대 해남군의회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고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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