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1년새 5.9% ↑ … 매출액·영업이익은 감소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30 13:03: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023년 총 17만4344곳… 1곳당 평균매출액 4억
전체 종사자 57만8280명… 장애인종사자 31.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2023년 전국 장애인기업과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 장애인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기업 수는 17만4344개로 전년 대비 5.9% 중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280명으로 6.1% 늘었다. 전체 종사자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31.8%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소상공인 비율은 7.9%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13.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29.7%로 가장 많고 이어 제조업(15.5%), 숙박·음식점업(15.2%) 순이었다.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69조6601억원, 6조5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3%, 14.3% 감소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4억원으로 소상공인은 2억5400만원, 중소기업은 20억9400만원이었다.

평균 영업이익은 3700만원으로 소상공인은 3000만원, 중소기업은 1억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표자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69.1%였고 시각장애 10.3%, 청각장애 7.9%였으며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장애가 83.1%였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부채 관련 항목도 추가됐다.

전체기업의 46.7%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총액은 31조9000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부채액은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정책 조사에서는 금융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제(54.8%), 판로(3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해 장애인기업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