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가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의회의 청렴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평가는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고양시의회가 이번 종합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주된 원인은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5등급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렴체감도는 시민, 단체, 집행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되며, 의회의 청렴성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반영한다.
김운남 의장은 “여야 간의 정치적 입장 차이와 시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가 시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며, “청렴은 단순한 목표가 아닌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인 만큼 청렴도 개선을 위해 의원 및 직원 대상의 청렴 교육 강화, 이해충돌 방지 제도 이행 강화, 의정활동의 투명성 제고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오는 3월부터 단계별로 종합청렴도 평가 등급 상향을 위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로는 의원 및 직원들이 청렴 실천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서 작성과 선서를 통해 청렴 의지를 강화한다. 이후 청렴을 상징하는 구호를 공모하고 선정해 시민들과 함께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청렴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및 행동강령 교육을 강화하고, 부패방지 및 직무상 갑질 금지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시행해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제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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