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조국-윤미향 등 광복절 사면에 野, 반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2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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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曺-尹, 애국자로 포장해 사면한 李, 매국노”
주진우 “특혜 사면, ‘지들특권정부’의 잘못된 선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을 사면ㆍ복권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라며 “조국, 정경심, 윤미향, 최강욱, 조희연, 은수미, 김은경, 신미숙 등 마치 교도소 호송차로 이송되는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며 “이런 사람들을 국민대화합, 민생회복 등의 포장지를 둘러 대통령 특혜를 베풀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식민지에서 자유 독립국가로 우뚝 선 8.15 광복절에, 국민을 배반하고 국기를 문란케 사람들을 애국자인 양 포장하고 사회에 풀어준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당권 경쟁에서 탈락한 주진우 의원도 “추미애 의원은 윤미향이 8.15 특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감쌌다”며 “위안부 할머니의 피눈물 절규가 안 들리나. 3.1절에 이완용 복권하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재판 중지, 조국 입시비리 사면, 강선우 보좌진 갑질을 관통하는 건 특권 의식”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이번 ‘특혜 사면’으로 정치인은 법을 어겨도 끄떡없다는 잘못된 선례가 남았다”며 “국민주권정부가 아닌 ‘지들 특권정부’”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몫이 아니라 ‘야당 몫’(으로 사면됐다)고 우기는데 씨알도 안 먹힐 얘기”라며 “그만큼 ‘불공정 이슈’를 건드린단 점을 의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번 사면은 권력과 특권에 의한 면죄부”라며 “정부는 사면심사 기준과 절차를 즉각 공개하고 책임있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사면 제도가 정치적 특권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면 개선하라”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런 가운데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사퇴한 이춘석 의원)후임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비야 훨훨 날아라’라며 윤미향 사면을 옹호했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을 가벼이 여기고 (위안부)피해자의 상처를 짓밟는 2차 가해성 발언에 아연실색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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