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지자체 최초 ‘E+ESG 보고서’ 2년 연속 발간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27 13: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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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성동구 E+ESG 보고서 표지.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ESG 보고서’를 2년 연속 발간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ESG 보고서는 주로 기업에서 비재무적 성과인 환경보호(E), 사회적 책임(S), 투명경영(G)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지 외부에 공개하여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간된다.

최근에는 ESG 공시 의무화 추세에 따라 보고서를 발간하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ESG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공시한 것은 성동구가 유일하며, 기존 ESG에 도시 지속가능성의 필수 요소인 경제(Economy)를 더한 성동구만의 도시 모델인 ‘E+ESG’에 대한 보고서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구정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포용적 ESG 행정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됐다. 주요 내용으로 총 83개 지표 데이터 변화 추이 및 정책 성과와 구민의 삶에 미친 긍정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구의 ESG 정책 추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ESG 실천 공모사업 심사위원, 참여 단체 등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반영하여 ESG 핵심 지표를 선정했다. 

 

또한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GRI)을 준용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공공 보고서로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주요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성동구의 지속가능성이 확인됐다.

먼저 경제 분야에서는 총 사업체 수가 2023년 기준 4만674개로 2018년 대비 45.9% 증가하였고, 총 종사자 수는 2018년 17만4819명에서 2023년 기준 20만1359명으로 급증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11년 연속 수상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환경 분야에서는 특히, 온실가스 감축률이 37.87%(2024년 기준)로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하여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보생활권 공원율 또한 2023년 기준 17.29%로 서울시 자치구 2위를 기록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범죄 없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으로 지역안전지수(생활안전등급)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등급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 운영,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한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수가 3556건(2024년 기준)으로 2021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성동형 포용복지 추진 성과를 제시하였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민원 안내, 토요민원실 및 월요야간 민원실 운영 등 구민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문자민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 행정의 성과로 민원서비스 평가 지표에서 최고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ESG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지표 개발, ESG 실천 공모사업, 연례보고서 발간 등 경제(E)를 더한 성동구만의 ‘E+ESG’ 행정을 통해 구민과 함께 다음 세대가 더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22년 ESG 성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ESG 지표를 개발해 정책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로 4년째 ESG 실천 공모사업을 추진해 총 61개의 ESG 분야별 사업을 지원하며 선도적으로 ESG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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