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찾아가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16 0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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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시행
붕괴 우려땐 진단 이행 안내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해에 이어 ‘2025 찾아가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법정 정기점검 의무 대상이 아닌 3000㎡ 이하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매월 건물주나 건물 관리주체가 신청한 건 중 8~10곳을 선정해 외부 전문가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단,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관련이 없는 배관 누수 같은 시설물 하자, 개별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건축물, 재개발 등 정비구역 내 건축물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한다.

건축주나 관리자가 신청하면 서류검토와 현장점검 2단계를 거쳐 점검을 실시한다.

서류검토에서는 건축물대장에서 구조, 사용승인일 등을 확인하고 점검 대상을 확정한다. 현장점검은 건축구조, 토질·기초 전문가가 육안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에서는 ▲주요구조체(주요 부재의 구조적 기욺, 균열, 손상 여부 등) 8개 항목 ▲부대시설(축대, 옹벽, 담장 등 안전상태) 4개 항목 ▲비구조체(문틀 뒤틀림, 외벽 탈락 등) 3개 문항 ▲기타(옥상 및 실내 과적 여부, 돌출물 탈락 현상 등) 4개 항목 등 건축물 내외부를 빠짐없이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등 5가지 등급으로 산정한다. 결과에 따라 안전조치·유지관리 방법 등 전문가가 조언을 제시한다. 붕괴 우려가 높은 미흡이나 불량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정밀안전점검(진단) 이행을 안내한다.

안전 점검을 희망하는 건물주나 관리주체는 구청 건축과 건축안전센터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형적으로 경사지가 많고 구도심 특성상 노후한 소규모 주택이 많다”라며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안전점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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