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추가 소각장 입지 토양오염도 긴급 조사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1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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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다이옥신·불소 분석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최근 추가 자원회수시설 입지 예정지에 ‘긴급 2차 토양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진행한 구와 세계소각대안연맹이 공동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제기되자 2차 토양오염도의 조사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구는 오염된 토지와 서울시의 추가 자원회수시설 건립 강행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자 이번 조사를 긴급히 추진했다.

이날 조사에는 구민, 구의원,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추가 자원회수시설 예정지 주변의 토양을 채취해 2023년 8월에 진행한 1차 조사에서 검사하지 않은 다이옥신과 불소 등 2개 항목을 분석한다.

분석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구는 분석 결과에 따라 구민 건강 보호와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지 않고 구청이 앞장서 보호하겠다”라며, “서울시가 추가 소각장 건립을 강행할 경우 구민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시의 잘못된 행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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