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깡통전세·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4만명 검거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8-20 1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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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5087명·보험 5515명··· 2990명 구속
피해금 몰수 등 2632억 보전··· 작년 比 39.8%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찰이 지난 1년 간 전세사기 등 '악성 사기' 단속을 통해 약 4만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2022년 8월16일부터 지난 7월31일까지 악성 사기 3만1142건을 수사해 범죄자 3만977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99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 사기, 가상자산 유사수신 사기, 사이버 사기, 보험 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5억원 이상 고액 피해사기 등 7개 유형을 악성 사기로 묶어 수사했다.

유형별 검거 현황을 살펴보면 전세 사기, 보험 사기, 고액 피해 사기는 모두 전년 대비 검거인원이 늘었다.

전세 사기는 전국에 주택 1만1854채를 보유한 14개 무자본 갭투자 조직, 전세자금 788억원을 가로챈 21개 전세자금 대출 조직 등 35개 조직을 포함해 총 5087명을 검거했다.

앞서 2022년에는 884명이 검거됐는데, 올해 1∼7월에만 4203명이 검거됐다.

보험 사기 검거 인원은 5515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4904명) 대비 12.5% 증가했다.

고액 피해 사기의 경우 1768명으로 2022년 1353명보다 검거인원이 3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찰은 2022년 시·도청 범죄수익추적 인력을 경찰청 수사2계로 이관해 악성 사기 피해금에 대한 몰수·추징 보전을 한 결과 피해금 보전액이 2632억원으로 2022년 동기(1882억원) 대비 39.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국 시·도청에 중요경제범죄전담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과의 업무협약으로 자본시장 불법행위 정보를 제공받게 된 만큼 서울·경기 남부·부산 등 금융권이 집중된 지역에 우선 금융범죄전담수사팀을 편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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