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 김재일)은 24일 부산세관 3층 접견실에서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로부터 부산항 비상환적화물 운송지원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지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부산항 물류 마비상황에서, 환적화물의 원활한 운송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지원한 부산본부세관의 공로에 대해 국내 해운업계 임직원들이 마음을 담아서 전달하였다.
같은 항만 내에서는 국제무역선을 환적화물 운송에 이용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평소 부산 북항-신항 간에는 화물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북항-신항 간 환적화물 운송이 불가능해지자 한국해운협회와 국적선사 등은 부산본부세관에 국제무역선을 이용하여 부산항 내 환적화물 운송을 할 수 있도록 긴급 요청하였고,
부산본부세관에서 즉시 컨테이너 터미널의 반출입신고만으로 국제무역선으로 운송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관세청에 건의하였다.
관세청은 부산본부세관의 건의를 받은 지 3시간 만에 화물연대 파업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국제무역선을 이용한 부산항 내 환적화물 운송 허용 지침’을 전격 시행하였고,
그 결과, 다음 날인 11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부산항에 적체된 환적화물 1,481TEU에 대한 부산항 내 국제무역선 운송이 이루어졌다.
김재일 부산본부세관장은 “우리세관의 신속한 지원이 환적화물 적체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고, 앞으로도 부산항 물류원활화를 위하여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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