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바다’에 빠진 민주당 지지율 하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22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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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6%p 내린 42.4%...국힘 2.2%p 오른 38.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국의 강’보다 깊다는 ‘김남국 바다’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주 연속 상승하며 40%대에 다가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6%포인트(p) 하락한 42.4%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2%p 상승한 38.5%로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3.9%p로 지난 3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3.2%, 기타정당은 1.9%, 무당층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해 민주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주간 집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며 “‘전당대회 돈봉투’,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LH 사태’, ‘조국 사태’ 등 최근 4년간 있었던 어떤 이슈보다 민주당 지지율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9.8%p↓) △부산·울산·경남(6.3%p↓) △대구·경북(5.9%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5.1%p↑) △인천·경기(2.5%p↑)에서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2%P 상승하며 3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2.9%P 하락한 57.9%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0.7%P 상승한 3.1%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9%P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주 24%P에 비교하면 격차가 대폭 줄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월3주차 32.6%를 기록한 이후 34.5%(4월4주차), 34.6%(5월1주차), 36.8%(5월2주차)에 이어 4주 연속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연속 상승한 것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 역시 같은 기간 62.6%(4월4주차), 62.5%(5월1주차), 60.8%(5월2주차), 57.9%(5월3주차)로 낮아졌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에서 4.0%P, 서울에서 3.4%P, 인천·경기에서 2.5%P 각각 상승했다.


특히 2030의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했다. 20대는 한 주간 14%p 상승한 39%, 30대는 같은 기간 11.3%p 상승한 37.4%를 기록하며 40대 지지율(25.6%)를 뛰어넘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상승은 한때 지지율을 눌렀던 외교, 안보·분야 이슈가 역으로 국민 공감대를 얻어 국정평가 긍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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