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불법판매광고 13만여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불법 해외 의료용품 밀수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 보편화되고 건강과 미용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면서 불법 의료용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총 2078억원(총 665건) 가량의 의료용품 불법반입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모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마취크림, 다이어트 약품 등 다양한 제품이 반입되고 있다. 국제우편, 특송화물, 자가사용 물품으로 위장, 해외직구 물품으로 위장 등의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식약처에서 적발한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광고는 13만2889건이었지만, 온라인 의약품 판매 광고에 대한 수사 의뢰는 단 0.07%(99건)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불법으로 밀수입된 의료용품은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들의 심각한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더욱 철저한 단속과 광범위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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