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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들이 편취한 수표 등을 환전한 현금을 촬영한 사진. |
주범인 피의자 A는 사기 총책, 피의자 B는 가짜 토지주 역할, 다른 피의자들은 토지주의 실리콘 지문을 위조하는 등 각자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거된 일당들은 ‘21. 1월 토지주를 행세하여 피해자 갑에게 토지를 매도할 것처럼 속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그해 3월 계약금 5억 원을 받은 뒤 잔금을 받기 위한 범행을 진행하던 중 토지주에 의해 범행이 발각되자 즉시 도주하였다.
피의자들은 범행전・후 과정에서 서로 연락하는 경우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 등을 이용하여 수사에 혼선을 빚게 하는 철저함을 보였으나 수 개월간에 끈질기고 집요한 수사를 통해 일당 모두를 순차적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의 특징으로는, 부동산 매매시 필요한 토지주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토지주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더 나아가 실리콘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위조하여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범행에 이용한 점으로 고도의 위조기술을 보유한 피의자들의 지능화된 범죄사건이다.
경찰은 부동산 거래에 있어 토지주 등 개인의 인적사항을 도용, 거래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거래시 반드시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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