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양자토론, 국민 선택권 완전히 차단”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20 14: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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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 대한 양당 압력 있었는지 밝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TV 토론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20일 “양자토론은 국민들의 선택권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건 명백하게 불공정 선거이고 이 불공정 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수가 없어서 이 TV토론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의 판단을 구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누가 봐도 지금 3자 구도로 가려고 하는데 만약 삼국지에 촉나라가 없으면 삼국지가 되겠는가”라며 “이분들은 삼국지를 원하지 않는 것이고 두 당이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상파 3사 중 2개사는 이미 저희와 다른 당 후보에게도 참여를 요청했는데 갑자기 양자만 방송을 하겠다고 나오는 상황”이라며 “방송사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긴 어렵고 이렇게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는데 양당이 방송사에 모종의 압력을 넣은 것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4자 토론을 계획했던 방송사들이 갑자기 양자토론으로 돌아섰는지, 그 과정에서 여당과 제1야당이 서로 짜고 압력을 가했는지 이것도 밝혀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의 태도에 대해서도 “중앙선관위가 애매모호하게 기득권 당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2007년도 대선 때도 한 방송사가 독자적으로 TV토론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지지율 기준을 일방적으로 바꿔 버렸다. 그래서 다른 후보가 항의하고 가처분 신청해서 법원이 받아들인 선례가 있다”며 “이것이 법정토론회가 아니고 언론기관의 주최토론회이지만 대상자 선정에는 재량권에 한계가 있고 이 재량권 범위를 넘어선 안 된다는 판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당이 일단 설 밥상에 자기들 둘만 올라가서 국민들 시각에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하는 것만 보이겠다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는 완전히 배제시키고 결국 두 사람 선거라는 착시현상을 주게끔 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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