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체와 유착 의혹' LH 본사·직원 집 압수수색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14 14: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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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용역 감독업무 직원 2명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수서 역세권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외주업체의 유착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부터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도 소재 설계 관련 외주업체, LH 직원 주거지 등 5곳에 수사관을 보내 하도급 계약 관련 문건과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LH 부실공사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은 앞선 지난 8월에도 LH 본사 등 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설계·용역 감독 업무를 담당하던 LH 직원이 하도급 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 외주업체에 혜택을 준 혐의가 있다고 파악하고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LH 직원 2명을 최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LH는 지난 8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부실시공으로 건설기술진흥법·주택법·건축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 가운데 수서 지역 아파트 사건 1건을 배당받았으며, 앞서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LH와 관련 업체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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