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도시’ 양천구, 보험·교육·도난방지 지원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19 14: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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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자동 보험 가입… 실손보험 중복 보상 가능
성인 안전 교육… '스마트 자전거지킴이' 도입도
▲ 구민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이기재 구청장의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구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운영한다.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되며, 자전거 탑승 중 사고나 보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대해 보험 청구만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사고 지역에 관계없이 보장되며, 사망, 후유장해, 상해위로금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보상하며, 개인 실손보험과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또한 구는 성인(19~65세)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양천바이크라운지와 목동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이론 교육과 주행 실습을 병행한다. 구민들은 회차별 교육 3주 전부터 구청 교통과에서 접수할 수 있다.

구는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 번호판에 전자칩을 내장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전거 도난 알림, 주차·출차 알림, 자전거 이동 경로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 시스템은 자전거 도난율을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도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자전거 지킴이 존'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된 자전거의 도난율은 0.16%로 감소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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