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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광 피난유도선 적용 후.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하 주차장 내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하 주차장에는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은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 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대피자가 정전,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암전 시에는 축광 빛으로 대피 방향을 인지할 수 있어, 화재로 인한 연기로 상단부 시야가 차단될 경우 하단의 피난유도선과 바닥 사인이 대피를 유도한다. 또한 수해 상황에서도 상단부 사인이 빠른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주차장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내 기업인 (주)KCC와 (주)센트럴시티와 협력해,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에 피난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실제 지하주차장에서의 실효성 검토를 통해 최적의 색상과 디자인을 도출한 뒤, 향후 다중이용 건축물 신축 시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를 허가 조건으로 부여해 지속적으로 지하주차장의 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지하주차장 안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을 살펴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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