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겨울철 제설대책 시행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4 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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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취약구간 도로 열선 추가 설치
민간 제설기동반 대폭 확대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역내 제설취약구간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고 민간 제설기동반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가오는 겨울철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구는 폭설 시 제설작업이 쉽지 않고 상습적으로 결빙이 발생해 통행 안전에 우려가 컸던 곳을 선정해 올해 12곳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 인해 22곳의 제설취약구간에서 열선을 가동하게 됐다.

도로 열선은 도로포장 하부에 탄소섬유 발연선을 매설한 시설로,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녹이고 결빙을 방지한다.

또한 구는 올해 민간 제설기동반 인력을 모든 동에서 10명 이상씩 구성하고 총 209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는 기존의 6개동 20여명이었던 규모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민간 제설기동반은 동별 관할구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조직으로, 이들은 강설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때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주요 제설취약지역과 고갯길, 상습 결빙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로 폭이 좁고 구릉지가 많은 구 특성상 제설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다”라며 “민간 제설기동반에서 이런 곳들을 맡아주실 예정”이라 말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제설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겨울철 안전을 촘촘히 챙기고자 했다”라며 “매년 겨울 추진해 오고 있는 제설이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더욱 철저히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민간 제설기동반이 작업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반원들에게는 보호장구와 제설 장비를 제공하고 제설취약지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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