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시 최초 중증장애인 차량용 보조기기 최대 1120만원 지원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13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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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신청 접수… 6월 선정
▲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사업’의 차량용 리프트 설치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위한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휠체어나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차량과 휠체어를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리프트, 경사로, 이동(회전) 시트 등 차량용 보조기기를 구입하고, 차량을 개조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중증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중 보조기기 개조가 가능한 차량 소유자와 보호자다. 휠체어 없이는 거동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장애인에 한하며, 단순 보행성 장애인이나 시설에 입소 중인 장애인은 제외된다.

신청은 3월부터 19개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6월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최대 1120만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80%, 차상위계층은 70%, 일반 장애인은 50%를 지원한다.

앞서 이번 사업은 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의 실시 과정 전반을 살펴 추후 사업 유지 또는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애인 권익향상을 위해 여전히 사각지대와 보이지 않는 불편이 있어 꾸준한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애인 당사자와의 공감과 교류를 통해 신체적 장애가 일상생활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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