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5년간 신고되지 않은 채 버려진 목재가 연평균 28만t(톤)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한국환경공단과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5년 동안 신고된 폐목재 배출량은 연평균 211만8522t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76만9155t에서 2017년 189만1795t, 2018년 208만3055t, 2019년 240만6080t, 2020년 244만2523t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목재 가운데 재활용을 할 수 없는 불량품을 제외하면 고형연료(SRF)나 파티클보드, 중밀도섬유판(MDF) 등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2016~2020년 폐목재로만 만들 수 있는 고형연료와 파티클보드를 제조하는 데 사용된 폐목재가 신고된 폐목재 배출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형연료와 파티클보드에 사용된 폐목재는 2016년 187만6386t, 2017년 204만2000t, 2018년 274만6941t, 2019년 271만484t, 2020년 266만1855t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최소 28만9012t의 폐목재가 신고되지 않은 채 버려진 셈이다.
우 의원은 "목재를 대부분 수입해 쓰는 상황에서 폐목재 재활용을 확대해야 하지만 배출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폐목재를 비허가 시설에서 태우면 대기오염 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환경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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