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우의 인물채집] 사랑과 평화의 파동을 전하려 지구에 왔다! -천시아 편-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22 14: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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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Unlimited Love 하늘아이. 지구여행자"
 
천시아라는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이런 모양새로 그녀를 소개한다.


그러나 그 소개문구로 보통의 지구인이 그녀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긴, 본인이 "지구토착민"이 아니고 "지구여행자"라고 밝히는 상황이기에 당연하기는 하다.

하지만 "천시아"라는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 지구에 적응해 보려는 의지는 있는 사람임을 알 수 가 있다. 

그녀는 서울에 있는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에서 정신치료석사학위를 받기도 했고 현직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의 대표직을 가지고 있다.

"저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 에게서 신성을 느낍니다. 살아 움직이고 생각하는 모든 존재들이 신의 한 단면들을 소유하고 있는 개체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신성들을 느끼고 발견해서 비로소 완전소통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온전히 '살아있음' 이니까요."

그녀는 "천시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명상가이고 작가, 연주가이다.


1985년생,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전윤경, 네이버에 '천시아'를 쳐보면 그녀의 수식어는 너무나 다양하다. 

"천시아"는 누구인가? 물었다. 초등생처럼 답한다.


"하늘아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뽀얗게 웃으며 두드려 만든 방짜유기로 보이는 그릇을 하나 내민다. 이번엔 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자 그 그릇을 앞에 놓고 소리를 내 보인다.


예민한 소리의 파동이 물결처럼 일렁이며 퍼진다.

그녀는 보통 명상가가 아니라 "싱잉볼"을 통해 소리의 파동으로 사람과 소통하고 치유를 교감하는 "싱잉볼 마스터로" 불린다.

" '싱잉볼'은 단어 그대로 '노래하는 그릇' 이겠지요. 그러나 '싱잉볼' 은 그냥 노래하는 그릇이 아닙니다. 태양계의 상징인 일곱가지 금속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싱잉볼'은 기원 전 부터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인도, 네팔, 티벳으로 퍼저나간 명상, 치유의 도구입니다."

그녀는 2000년 전에 쓰던 "싱잉볼"을 들고나와 서울의 강남 한 복판에서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걸까?

싱잉볼(Singing bowl)은 금, 은, 철, 수은, 주석, 구리, 납의 일곱 가지 금속으로 만든 합금 소재의 사발처럼 생긴 명상 도구다.

손바닥만한 것부터 사람이 들어갈만큼 큰 것도 있다고 한다. 대체 어찌 쓰는 물건일까?  크기에 따라 용도와 효과 또한 다를 것이다.


기본구성은 해머와 스틱, 그리고 진동이 효과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진 받침이 있다.


싱잉볼을 두드리거나 문지르면 진동이 발생하고 인체와 공명하면서 스트레스 조절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뇌가 알파(α)파와 세타(θ)파를 발산하는 것을 도와 명상 상태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아픈 부위에 싱잉볼을 올려놓고 연주하면 파동이 전달되며 통증이 완화되고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천시아씨는 '싱잉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고 싶은 가요?" 라고 물었는데...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다가 진지하게 되 묻는다.


"대체 제가 여기 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허긴 그녀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녀가 누구처럼 신령한 능력이 있어 말못하는 자에게 말문이 터지게 하고, 평생 앉아서만 살아온 이를 벌떡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 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없는 듯 하다.

그녀가 독백처럼 말했다. "마음을 여는 도구가 필요하지요. 누구나, 조금만 높이 오르려해도 사다리가 필요한 것처럼"

어디서 많이 들은듯 한데... 뒤늦게 생각이 났다. 아니 처음부터 어디서 본 듯한 느낌부터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오쇼 라즈니쉬!" 


인도의 '뿌나 아쉬람'을 시작으로 미국의 오레곤주에 그들의 왕국 '라즈니쉬시티'를 건설하기도 했던 불세출의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 그의 이미지와 천시아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뭘까?

뛰어난 철학교수였던 '오쇼 라즈니쉬'가 교실을 벗어나 강의를 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그는 신이 되어가기 시작했는데...

"한사람의 생각이 특별히 다르면 정신병원에 갇힐 확률이 높은 반면, 그 숫자가 많으연 종교가 된다." 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하늘아이"라고 답하며 뽀얗게 웃는 그녀의 모습과 "자유는 사다리다.그 한쪽은 지옥에 이르고 또 한쪽은 천국에 닿는다. 선택은 너의 몫"이라며 웃어버리던 라즈니쉬의 표정이 겹쳐진다.

"싱잉볼"을 연주하며 '소리는 귀로만 들으려고 하면 안되요. 소리의 원천은 파동이고 파동은 몸과 마음을 여는 언어이니 그저 맡겨야 마음이 흐르거든요."

그녀가 '싱잉볼'에 파동을 주고 그 파동으로 마음을 열어 '싱잉볼 마니아' 가 된 사람은 지금까지 3000명 정도이다.


이 선험자들이 만드는 파동으로 마음을 열고 평화와 자유를 얻는 사람들이 물흐르듯 늘어가고 있단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사람들이 같이 흐르지요. 모르는 사람들은 웃지만 하늘이, 특별한 이유로 이 흐름속에 '나'를 풀어놓았다는걸 알 때 쯤이면 우리 모두가 하나의 파동일 뿐 이라는 것도 알게 될 거예요"

신화처럼 살다간 "오쇼 라즈니쉬"를 닮은 여자 "천시아"는 "세상의 모든 존재가 각자 다른 파동들 이어서 외로워요. 저는 그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파동을 전하는게 지구에 온 제 소명
입니다!" 라고 말했다.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 라고 써 있는 그녀의 명함이 한결 새롭다.

정말 행복해 지고싶다! 누구 탓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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