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가동률 82.6%··· 대기자 1500명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13 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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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가동률 86.7%
전국 잔여 병상 166개 그쳐
재택치료자 2만4439명 달해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중환자 대응 여력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악화하는 추세다.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에 육박하고,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도 1500명 이상이다.

특히 중환자용 병상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행정명령 등에 따른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82.6%로 총 병상 1276개 중 1054개를 사용 중이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166개이며, 수도권에서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6.7%로 821개 중 712가 사용 중이다.

서울은 90.6%(361개 중 327개 사용), 인천 92.4%(79개 중 73개 사용)로 90%를 넘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는 다소 낮아 81.9%(381개 중 312개 사용)를 기록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이미 한계를 드러낸 곳이 많다.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전남과 전북에는 각 1개씩만 남았다. 부산과 강원, 충북, 제주에는 각 4개씩 남아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부터 일별로 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엿새 연속 800명대로 집계됐다.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1533명으로 모두 수도권 환자들이다.

대기 시간을 보면 1일 이상 489명, 2일 이상 333명, 3일 이상 307명, 4일 이상 404명이며, 이 중 33.5%인 51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재택치료자는 계속 늘어 전국적으로 2만44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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