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상담 도중 강도로 돌변 수천만원 뺏어 달아난 30대 검거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26 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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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금융기관에 찾아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4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25분께 대구 중구의 한 금융기관에서 예금상품 상담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외투에서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꺼내 창구에 있던 남자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4000만원을 강탈해 도주했다.

당시 은행에는 청원경찰이나 다른 고객은 없었으며, 여자 직원만 1명 더 있었다.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A씨는 직원에게 금고에서 현금을 가져오라고 위협한 뒤 가방에 현금을 담아 도주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쇠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약 1시간만에 해당 금융기관 인근 건물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체포과정에서 A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훔친 돈도 모두 회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람이 적은 금융기관을 찾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고, 그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빠져나와 외투를 벗고 현금 가방에 천을 씌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꺼내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기까지 5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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