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관련 의혹' 전남경찰청 등 압수수색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23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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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승진인사 청탁사건 수사
해남·진도 등 경찰관도 함께
2021년 승진자 자료 확보
[남악=황승순 기자] '사건브로커'가 경찰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남경찰청과 소속 경찰관들을 압수수색했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이날 오전 전남경찰청 인사계, 안보수사 2대와 해남·진도 등 산하 경찰서에 소속된 경찰관 일부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구속기소 된 브로커 성 모(62)씨가 인맥을 동원해 경찰관 승진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2021년도 전남경찰청 경감 승진자 인사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검찰에 개인물품 등을 압수당한 경찰관들은 이 시기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에도 2021년도 경정 승진자와 관련한 전남경찰청 인사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하고, 당시 경정으로 승진했던 현 목포서 간부 경찰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전남경찰청 인사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2021년은 최근 경기지역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가 청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치안감으로 퇴직한 A씨는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A씨 재임기에 전남경찰청에서 경감으로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 B씨도 브로커 성씨의 승진인사 청탁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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