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여자 목욕탕 들어가 불법 촬영··· 30대 남성 현행범 체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9-05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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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찍은 영상 확인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중목욕탕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6일 오후 4시께 대전 대덕구 한 대중목욕탕에서 노란 가발과 원피스로 여장을 한 채 여자 탈의실로 들어가 휴대전화로 탈의실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수상히 여긴 목욕탕 직원의 제지로 A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범행이 발각되기 전 탈의실 내부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발견했다.

휴대전화에서 다른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으로 추가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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