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박병상 기자] 10일 새벽,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3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한 포스코 자체 소방서도 초기 진화 작업에 동참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7명은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물을 뿌려 불길을 제압한 뒤 오전 6시 37분경 초기 진화를 선언했다. 결국, 오전 9시 20분에 모든 불길이 꺼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11일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 이상, 작업자 과실,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하게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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