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의 무혐의 처분 이후에도 계속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현씨는 8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수사 자체가 너무 미미해 반드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뀐 법에 대해 알아보니 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불송치하면 그냥 끝이고, 수사 자료를 제출하지만 검찰이 90일내에 보게만 돼 있는데 저희가 경찰에 이의 제기를 하면 무조건 검찰에 송치를 하게 돼 있어서 검찰에 송치를 하기 위해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는 “불송치 이유는 ‘피의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모든 수사 자료들을 종합했는데 피의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전부”라며 “피의자가 진술한 자체도 4~5개월 전 이야기인데 고소 이전에 경찰이 내사할 때 5월 초에 조사한 게 끝이고 고소 이후에는 단 하나도 조사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명백한 사실은 사건 다음날 피의자가 그날의 일들을 많이 기억하고 진술했다는 것이고, 그 핵심적인 증거를 이미 인멸하고 저희를 만났는데 그걸 숨겼다는 것, 그리고 그 진술과 일치하는 CCTV 영상이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정민이 머리의 상처를 보면 생전에 생긴 것이라고 분명히 국과수에서 얘기를 했다는데 그 상처가 생길 수 있는 건 강비탈 돌무더기밖에 없다는 것들이 가장 확실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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