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콜버스 작년 이용객 3배 급증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04 1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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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 노선체계 전환하고 차량 4대 투입
대기시간 평균 34분 단축... 만족도 79% 달해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4일 현대자동차(주) 셔틀사업팀과 2024년 영암 콜버스 성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 1월9일부터 19일까지 삼호읍 영암콜버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영암콜버스 운영으로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그 성과를 담았다.

지난 2024년 3월 영암군은 배차 간격 증가, 서비스 저하, 탑승객 감소, 운영비용 증가 등 군내 버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개 고정 노선을 운행하던 버스 시스템을 수요응답형 콜버스 체계로 바꾸고 4대의 차량을 투입했다.

영암콜버스 시행 9개월 후인 지난 2024년 12월까지, 하루 평균 버스 탑승객은 115명(2022년)에서 360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나가지 못하면 배차 주기인 1~1.5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노선버스는, 부르면 평균 26분 만에 달려오는 영암콜버스로 바뀌어, 34분(=60분-26분) 대기시간을 단축했다.

1년에 16억8000만원 노선버스 운영비는, 영암콜버스 도입 이후 11억6000만원으로 줄어 5억2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또한 ‘영암콜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에서 이용자 41%가 ‘매우 만족’을 표시했고,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밝힌 비율은 79%에 달한다.

만족한 사항으로는 ‘이용요금’, ‘친절한 기사님’이 각각 25%, ‘지정좌석제’, ‘출발/도착 시간의 정시성’이 각각 10% 순으로 집계됐다.

영암콜버스 이용한 이유로는 ‘출근ㆍ등교’, ‘퇴근ㆍ하교’가 각각 33%를 차지해 66%로 압도적이었고, ‘학원’ 이용도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암콜버스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배차가 되지 않아서’ 34%, ‘대기시간이 길어서’ 24%, ‘합승으로 인한 이동경로 및 도착시간 변경’ 13%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떠올랐다.

군은 앞으로 실시간 이동 수요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이동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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