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서구의회 이영철 의원이 최근 미래기획실 기획예산담당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구청 공무원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조직 슬림화를 기조로 내세우면서 전국 지자체의 기준 인력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며 “칼로 무 베듯이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괄적인 기준 인력 동결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구와 인구가 비슷한 총 7개 자치구(서울 송파구·강남구·강서구·노원구, 인천 남동구, 대구 달서구) 중에서 서구는 2022년에 본예산이나 공무원 수에서 5위로 하위권이다”며 “반면 서구의 공무원 수 대비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401명으로 서구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가 2위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울 강남구에 비해 서구 공무원은 1인당 주민을 101명씩 더 담당한다”며 “서구 공무원들이 서구를 발전시키기 전에 업무 과로사로 쓰러질 지경”이라며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래기획실장은 “서구에 있는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 서구는 인구 50만 이상 자치구 중 인구 증가율 1위이며, 검단신도시 등 각종 도시개발로 2023년에는 인구가 67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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