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협상 불발땐 내달 5일부터 총파업"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21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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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공기업 수준 성과급·신규노선 인력 충원 촉구
"불가피한 선택 ···안전 외주화 ·인력 감축 멈춰야"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철도노조가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12월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노조가 바라는 요구조건은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이 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정당한 노동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고 주장하며,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정남 철도노조 서울지방본주장은 "안전을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한 해 두 명씩 철길에서 목숨을 잃는다"며 "시민의 목숨도 위험하게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명호 노조위원장은 "철도 노조의 요구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대우 개선 ,정부가 정한 기본급여, 인력 보충, 안전 보장 등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와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 2025년 이후 매년 2명의 노동자가 작업중 사망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위험한 안전의 외주화와 무리한 인력 감축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25일∼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하고,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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