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7일부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시행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09 15: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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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운영
보상 기준 대폭 완화키로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 주도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에코투모로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본격 운영한다.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사업은 주민이 모아온 투명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보상형 자원순환 사업으로, 지역내 21개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관악구 자원순환동아리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데, 2022년 최초 구성돼 주민 주도로 구 전역에서 재활용 실천을 선도하며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원순환동아리는 에코투모로우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캠페인·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1만9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지역내 전체 투명페트병 수거량의 약 22%(78톤)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1회 평균 수거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보상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30개에서 용량상관없이 페트병 25개 또는 2L 기준 10개 투명 페트병만 모아오면 ‘10L 종량제봉투’ 또는 ‘2L 음식물 종량제봉투’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고품질 투명페트병 회수 확대와 함께 주민 참여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을 35대까지 늘리는 등 재활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에게 재미를 주는 보상을 통한 자원순환 참여 유도는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주민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자원순환 문화가 생활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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