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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프로젝트’ 이·미용 서비스.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최근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의 자립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내 노숙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 즉석 증명사진 촬영, 개인별 심리상담 등 대상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의 전문 미용사들은 노숙인들의 단정한 용모를 위해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심리상담과 시설 연계 입소를 위한 개인별 심층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의 전문 사진작가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증명사진을 촬영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구는 노숙인이 사진 속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해당 증명사진도 향후 일자리 취업 등 사회복귀 과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노숙인들에게 건강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따뜻한 도시락을 지원하고 세면도구, 양말 등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반포지구대와 협력해 안전한 행사 운영과 현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실제 노숙인의 자립과 사회 복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고속터미널 일대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B씨(50대 남성)가 ‘일상복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고 고물상에 취업하여 자활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노숙인에게 희망과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노숙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개최해 노숙인들이 자존감과 자립의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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