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폭염… 2개월간 양식어류 140만마리 떼죽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18 1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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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등 가축 90만마리 폐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지 못한 어류 140만 마리가 폐사했다.


18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11일~8월17일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과 돔, 광어, 쥐치 등은 140만 마리에 달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기간 폐사한 가축도 90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가금류가 84만800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도 5만2000마리가 죽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충남 예산군의 주택 창고에서 87세 여성이 의식 없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 이송 후 사망하는 등 이날에만 43명의 온열질환자가 나타났다.

5월2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2704명으로, 작년 동기(2377명)보다 13.8% 늘었다.

보고서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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