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주민 주도형 문화도시 만든다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23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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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98억 투입... 전통 민속예술자산 계승
남도명인예학당ㆍ삼락장터ㆍ삼락가게 등 추진

[진도=황승순 기자] 전남 진도군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총 198억원 규모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규모 문화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생활 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전통 민속예술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키고, 문화 기반을 강화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사업은 ▲전통예술 전공자와 함께하는 전통예술 교육 프로젝트 ‘남도명인예학당’ ▲지역 민속예술 콘텐츠 개발 및 진도형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튜디오 진도’ ▲진도의 민속예술을 알리고 확산하는 대표 공연 프로젝트 ‘진도아리랑 유람단’ ▲원도심 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삼락가게’ ▲삼락가게와 연계한 문화교류 장터 ‘삼락장터’ ▲주민과 생활문화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작 활동 ‘예술일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특히 군은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3일 동안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다시래기 등 진도의 대표 민속예술과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 강릉 단오굿 등 국내 주요 무형문화 유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군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번 국제무형문화축전을 계기로 진도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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