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2024년 관할 구역에서 해양오염사고 9건이 발생해 오염물질 1857리터(L)가 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같지만, 유출량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해양오염 유출량 증가는 화물선에서 산업폐수 1710L유출이 있었기에 해수 포함 유출량인 것을 고려하면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5년 유출량 평균값 5083L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동해해경은 2024년 해양오염사고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합동 방제훈련과 지역 긴급방제 실행계획 개정 등 민·관 협력형 재난관리 체계 마련하고, 해양오염 취약지에 대한 선제 예방 활동을 했다.
또 어선 좌초 및 침수 사고 발생 시 저수심 유류 이적 장비를 활용해 신속한 배출 방지 조치로 유출량이 감소하는데 이바지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민·관 협력 강화로 복합해양 사고 대응력을 키우고, 지역 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오염사고 대비 및 예방 활동으로 오염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사고 원인별로는 선박기기 파손에 의한 사고 4건(44%) 가장 많았으며, 선박 밸브 조작 부주의 사고 2건(22%), 좌초 및 충돌 해양 사고 2건(22%), 고의 사고 1건(11%)이 발생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5건(56%)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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