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퇴근해 흉기로 아내 위협한 경찰관··· 수사에 착수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07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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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조사도
배우자 얼굴 때린 혐의도
[광주=정찬남 기자] 근무 중 무단 퇴근 한 후 가정폭력을 일으킨 현직 경찰관이 경찰 수사와 함께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소속 A 경위는 지난 1월16일 광주 남구 모처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삼단봉으로 폭행할 것처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위는 “가정불화를 겪는 와중에 악의적 의도가 담긴 고소장이 제출됐다”며 “억울한 측면이 많지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업무 시간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상태였으며, 아내를 위협할 때 사용한 삼단봉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경위는 2022년 4월에는 광주 남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배우자 얼굴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8일 관련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고소 사건 수사와 별개로 외근 업무를 담당했던 A 경위를 내근직으로 인사 조처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청은 수사와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A 경위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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